스몰 브랜드가 지역에서 존재감을 만드는 법🤝 2026년 4월 10일 금요일, 76호
🥑273번 버스가 매일 지나치는 곳, 알고 보면 꽤 특별한 브랜드🚌
에디터 | SY🥨 D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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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mall talk | 273번 버스가 지나는 자리
2. #small case | 다방커피 한 잔부터 3천 원짜리 희망까지☕
3. 바로브랜딩 Tip | 버스는 지나가도, 브랜드는 그 자리에 남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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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small talk 💭
273번 버스가 지나는 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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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혹시 다큐3일 보셨나요?
2022년 종영한 <다큐3일>이 ‘273번 버스’ 편으로 돌아오며 화제가 됐어요. 서울 곳곳의 대학가를 잇는 이 노선은 일명 ‘청춘 버스’라고 불리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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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학기가 시작된 버스 안엔 빳빳한 학교 점퍼를 입은 새내기들, 낯선 서울에서 첫 출근을 하는 신입사원들, 새 학기를 맞이한 유치원 교사까지. 저마다의 설렘과 긴장을 안고 버스에 몸을 실어요. 그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은 신입생 병재 씨 이야기였어요. 각종 행사를 놓쳐 속상하다는 혼잣말을 우연히 들은 4학년 선배가 먼저 밥을 사주겠다고 나섰고, 떨리는 손으로 연락처를 주고받은 끝에 인생 첫 밥약속이 성사됐거든요.
다큐3일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아마 이런 데 있지 않을까요.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평범한 순간들을 담아내니까요. 보고 나면 왠지 위로가 되기도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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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로브랜딩레터가 소개할 브랜드도 그런 곳입니다. 273번 버스가 지나는 대학가 한켠에서 청춘을 응원하는 공간들. 70년대부터 청춘의 아지트가 되어준 카페와, 김치찌개 한 그릇으로 따뜻한 한 끼를 건네는 식당이에요. 지금 소개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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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더 쉽게 알려드릴게요!
#small case 🏡
다방커피 한 잔부터 3천 원짜리 희망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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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에 1971년부터 이어진 카페가 있어요. 처음 이름은 '독수리다방'. 돈 없는 대학생들이 모여 떠들고, 토론하고, 가끔은 미팅도 했던 공간이었어요. 기형도, 성석제 같은 문인들도 드나들었고요. 연세대 학생들한테는 사실상 제2의 캠퍼스 같은 공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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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90년대 후반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해요.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신촌과 이대 일대를 채우면서 독수리다방도 결국 2005년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8년 뒤, 다시 문을 열었어요. 창업자 김정희 씨의 손자 손영득 씨가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할머니의 공간을 이어간거죠.
이름은 독수리다방의 애칭이던 '독다방'으로 바꿨고, 위치도 2층에서 8층으로 옮겼어요. 인테리어는 복고 대신 유학 시절 다녔던 대학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내부도 책 읽는 '독방', 쉬는 '수방', 모이는 '리방'으로 나눴어요. 공간에 붙은 이름에서 브랜드가 어떤 시간을 팔고 싶은지가 보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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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득 씨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복고적 분위기를 포기한 대신 시대정신의 복원, 즉 토론의 장을 꾀한 것으로 바라봐 달라"고요. 공간은 바뀌었지만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곳이길 바라는 마음은 그대로예요.
유학 시절 가치투자를 공부했다는 그는 이런 말도 덧붙였어요. 워런 버핏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기업에 투자하듯, 젊은이들도 자신이 정말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시간을 쏟았으면 한다고요. 카페 하나에 이런 생각이 담겨 있을 줄은 몰랐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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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도 그 결이에요. 비엔나 커피, 카푸치노, 다방커피. 잔을 시키면 한 번 더 리필도 해준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여전히 포스트잇이 빼곡하고 8층 테라스에선 신촌 골목과 창천교회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날 좋은 날엔 기찻길 달리는 기차도 보인대요. 상권은 몇 번이고 바뀌었지만, 독다방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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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원짜리 김치찌개에 담긴 응원, 청년밥상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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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서울 한 고시원에서 굶주림 끝에 삶을 달리한 청년이 있습니다. 이 사연이 계기가 되어 2017년 12월, 정릉시장 한쪽에 작은 식당이 문을 열었어요. 김치찌개 한 그릇에 3천 원. 청년밥상문간입니다.
청년도, 동네 주민 누구나 올 수 있어요. 그냥 배가 고프면 그냥 들어오면 됩니다. 메뉴는 단순하고, 가격은 낮고, 문턱은 없어요. 지금은 5개 매장이 운영 중이고, 273번 버스가 지나는 경로에도 대학로점과 이화여대점, 두 곳이 자리 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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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식당엔 특별한 주인이 따로 있어요. 바로 이문수 가브리엘 신부님의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청년의 삶에 진심인 신부님께서 설립한 비영리 조직이에요. 김치찌개를 파는 곳이지만, 그보다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곳입니다. 청년들이 잠깐이라도 숨 돌리고, 다시 하루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요.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 3천 원이라는 가격표를 내걸었고, 그 선택을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뒤에서 받쳐왔어요. 이 브랜드의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여기서 나와요. 긴 소개 문구 없이도, 가격표 하나가 "우리가 어떤 브랜드인지"를 말해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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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청년밥상문간에 '슬로우(Slow)'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했어요. 2024년 슬로우 대학로점이 오픈했고, 2025년엔 낙성대점과 안산점까지 이어졌습니다.
슬로우 매장에선 경계선지능 청년들이 일해요. 지적장애로 분류되진 않지만 사회에서 제 자리를 찾기 쉽지 않은 사람들이죠. 슬로우는 그 청년들이 교육을 받고, 일하고, 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에요.
2026년엔 이화여대점도 슬로우로 전환할 계획이에요. 273번 버스가 지나는 두 지점 모두 슬로우로 채워지는 셈입니다. 처음엔 한 청년의 이야기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사회가 미처 챙기지 못한 또 다른 청년들의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김치찌개 한 그릇이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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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고 오늘 바로 써먹는
#바로브랜딩 Tip 💬
📌버스는 지나가도, 브랜드는 그 자리에 남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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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다방은 50년이 넘었고, 청년밥상문간은 이제 8년차예요. 나이는 다르지만 두 브랜드엔 공통점이 있어요. 형태는 바뀌어도 처음의 마음을 잃지 않았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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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지나가도, 브랜드는 그 자리에 남는 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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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을 파는지’보다 ‘왜 여기 있는지’를 정하세요.
제품이나 메뉴가 전부가 아니에요. ‘우리 브랜드가 왜 이 자리에 있는지’가 선명해야 해요. 독다방은 커피를 팔지만,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공간”이 되겠다는 뜻이 있어요. 청년밥상문간은 김치찌개를 팔지만, “청년들의 디딤돌”이 존재 이유이고요. 지금 내 브랜드의 ‘왜’를 한 문장으로 말할 수 있나요?
- ‘모두’보다 ‘누군가’를 위한 브랜드가 되세요.
대상을 좁히면 오히려 더 선명한 브랜드가 될 수 있어요. 프랜차이즈 카페가 신촌을 장악하던 지금에도 독다방이 되살아날 수 있었던 건, 딱 그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청년밥상문간도 슬로우로 바뀌면서 더 좁은 사람들을 향했는데, 오히려 브랜드가 더 뚜렷해졌고요. 내 브랜드가 가장 깊이 공감하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그들을 위한 브랜드가 될수록, 팬은 더 많아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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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두 브랜드가 오래 사랑받는 건 운이 아니에요. 왜 여기 있는지를 알고, 누구를 위한 곳인지를 잃지 않았을 뿐이에요. 그 두 가지가 선명한 브랜드는 굳이 찾아오게 만들지 않아도, 사람들이 먼저 찾아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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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슈퍼스타트 데이, 지금 사전등록 진행 중!
더워터멜론 SME 본부가 브랜드 애셋 개발에 참여한 LG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LG 슈퍼스타트! 오는 4월 22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6 슈퍼스타트 데이'가 열려요. LG와 스타트업이 함께 미래 혁신을 모색하는 자리인 만큼 스타트업이나 이노베이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주목해보세요.
📌 일시: 2026년 4월 22일 (단 하루!)
📌 장소: 마곡 LG사이언스파크 ISC동 📌 지금 사전등록 기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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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번주 바로브랜딩레터는 어떠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와 동료에게
함께 읽어보세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어떤 의견이든 솔직하게 남겨주세요.
더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아하시는 브랜드, 궁금하신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님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아보카도의 시선으로 인사이트를 담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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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브랜딩 레터 | by 스몰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
스몰 브랜드들이 더 이상 브랜딩을 미루지 않고
단단한 자기다움을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브랜딩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스몰 브랜드 뉴스레터입니다.
맛있게 잘 익은 레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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