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도 브랜딩이 필요할까요? ✨ 2026년 9월 11일 금요일, 87호
🥑도시에도 브랜딩이 필요할까요?🏙️
에디터 | K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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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도시의 해상도』, 도시를 바꾸는 기획의 이야기
01 | 우리는 왜 이런 이야기에 주목했을까
02 | 좋은 정책이 사람들에게 닿는 방법
OUTRO | 공공 브랜딩의 NEXT
바로브랜딩 Tip | 좋은 기획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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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도시의 해상도』, 도시를 바꾸는 기획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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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더워터멜론에서 『도시의 해상도』 북토크를 진행했습니다. 서울이라는 도시를 무대로 수많은 프로젝트를 기획해 온 이지현 기획총괄특보와 함께, 책에는 미처 다 담지 못했던 기획의 과정과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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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해상도』에는 우리가 서울을 오가며 한 번쯤 보고, 듣고, 경험했을 법한 프로젝트들이 등장합니다. 여의나루역을 러너들을 위한 공간으로 바꾼 러너스테이션, 광화문광장에 트레드밀 100대를 설치했던 서울마라톤 사전 행사, 서울의 오래된 상징을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선보인 해치 리브랜딩까지. 현 시점에서는 이미 익숙한 결과물들이지만, 북토크에서 들여다본 것은 그 뒤에 있었던 고민과 선택의 과정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아이디어가 처음 등장한 순간부터 실제 프로젝트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도 생생하게 이어졌습니다. 수많은 의견 속에서 기획의 핵심을 지켜낸 과정, 낯선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내부를 설득했던 순간, 예상치 못한 반응과 논란을 마주하며 끝까지 실행해낸 경험까지. 완성된 결과만 봐서는 알기 어려웠던 기획자의 고민과 판단을 가까이에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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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인상 깊었던 것은 좋은 기획을 만드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수많은 좋은 아이디어 가운데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과감히 버릴 것인가. 좋은 기획일수록 하나의 선명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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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ʻ좋은 아이디어’를 경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것들을 다 넣다 보면 둥글둥글해지고, 결국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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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들의 기억에 남은 프로젝트들은 수많은 선택 끝에 하나의 선명한 경험을 만들어냈습니다. 행정의 언어로만 존재하던 정책과 사업이 사람들이 직접 달리고, 보고, 참여하는 장면이 되면서 비로소 시민의 일상과 만나게 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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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도시의 ‘해상도’를 높이는 것은 어쩌면 이런 장면들인지도 모릅니다. 도시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직접 발견하고 경험하고 기억하게 만드는 것.
북토크가 끝난 뒤, 우리에게는 한 가지 질문이 남았습니다.
좋은 정책과 프로젝트가 사람들에게 제대로 닿게 만드는 일.
그 과정에서 ‘브랜딩’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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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북토크를 기획한 더워터멜론 SME 본부는 다양한 브랜드가 가진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더 잘 전달하는 방법을 고민해 왔습니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정의하는 것부터, 사람들에게 닿는 언어와 경험을 만드는 일까지. 브랜드와 사람 사이의 관계를 설계하는 것이 우리가 해온 일입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과 제품을 넘어, 도시와 기관, 정책까지 브랜드의 관점으로 바라보며 영역을 넓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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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한옥 정책 브랜드 개발 | 서울문화재단 '서울, 예술이 되다' 슬로건 개발 및 시각화 ©더워터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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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서울한옥’ 정책 브랜드 개발을 비롯해 서울문화재단의 ‘서울아트파트너스’ 브랜드 개발과 슬로건 시각화, 청년친화도시 BI 리뉴얼, 서울관광재단의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까지. 정책과 기관의 정체성을 만드는 일부터, 시민과 직접 만나는 콘텐츠와 캠페인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까지 다양한 공공 프로젝트를 함께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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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 연간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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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도, 목적도, 해결해야 할 과제도 서로 다른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반복해서 마주한 하나의 고민이 있었습니다.
공공이 가진 좋은 가치와 방향을 어떻게 사람들의 언어와 경험으로 바꿀 것인가?
브랜드와 공공이 가진 고민은 생각보다 닮아 있습니다. 도시와 정책의 이야기에 계속해서 주목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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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은 대부분 분명한 목적에서 시작됩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만들어내고 싶은 변화가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정책을 만드는 것과, 그 가치를 사람들이 알아보고 이해하게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정책의 언어는 어렵고, 하나의 정책 안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시민이 수많은 정책을 일일이 찾아보고 이해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정책과 사람 사이에는 그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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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과정이 공공 브랜딩의 역할입니다.
때로는 하나의 이름이 정책을 쉽게 기억하게 하고, 하나의 메시지가 복잡한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합니다. 디자인은 여러 사업을 하나의 정체성 아래 연결하고, 콘텐츠와 경험은 시민이 정책을 직접 발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듭니다.
결국 공공 브랜딩의 역할은 분명합니다.
정책을 더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책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것.
정책이 행정의 언어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들의 일상 속에서 발견되고, 이해되고, 경험되고, 기억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공공 브랜딩은 여기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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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앞으로의 공공 브랜딩은 어디를 향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공공의 커뮤니케이션이 정책과 사업을 잘 ‘알리는 것’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정책을 어떻게 발견하고, 이해하고, 경험하고, 기억하게 할 것인지까지 고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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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나루역 '러너스테이션' 모습 ©경향신문 | 2024년 성수 '서울굿즈 팝업스토어' 현장 ©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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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에서 콘텐츠로, 콘텐츠에서 공간과 서비스로. 시민이 정책을 만나는 접점은 계속해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공공 브랜딩의 역할 역시 하나의 이름이나 시각적 정체성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 모든 접점이 하나의 방향을 향하도록 연결하는 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도시의 해상도』에서 만난 프로젝트들도 결국 도시와 시민이 만나는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사람들이 달리고, 머물고,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정책과 사업은 비로소 시민의 일상과 연결되었습니다.
정책을 알리는 것에서, 정책을 경험하게 하는 것으로.
좋은 정책과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시민의 일상 속에 더 선명한 경험을 만들어가는 것.
그곳에 공공 브랜딩의 NEXT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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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고 오늘 바로 써먹는
#바로브랜딩 Tip 💬
좋은 기획을 현실로 만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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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이디어도 현실이 되기까지는 수많은 선택과 설득, 실행이 필요하죠.
이번 북토크를 관통했던 이야기를, 실무에서도 기억해두면 좋을 6가지 원칙으로 정리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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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해상도를 높이는 기획과 실행의 6가지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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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랍지 않으면 기획이 아니다.
- 설명보다 이미지로 보여줘라.
- 보고는 설득이다.
- 바이럴은 디테일이 만든다.
- 맷집으로 닫힌 문을 뚫어라.
- 브랜딩의 뒤에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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