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과 동네를 이웃으로 만든 두 브랜드 2026년 8월 14일 금요일, 85호
🥑무화과 키우는 앞집 청년, 세화리를 키운 넛츠 샵 🧑🤝🧑
에디터 | S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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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mall talk | 우리는 왜 스파이더맨을 사랑할까 🕷️
2. #small case | 이웃이 되기로 한 브랜드들 🙋♀️
3. 바로브랜딩 Tip | 브랜드가 친절한 이웃이 될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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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small talk 💭
우리는 왜 스파이더맨을 사랑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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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보셨어요?
저는 커다란 기대를 안고 개봉일에 잽싸게 보고 왔어요. 눈물이 줄줄 나지 뭐예요. 지구가 망할 위기도, 우주급 빌런도 없는데 그래서 더 정 가는 이야기였어요. 개봉 2주도 안 돼 600만 관객을 넘고 실관람객 평점도 9점대를 유지하는 걸 보면, 다들 비슷한 마음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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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왜 유독 스파이더맨을 사랑할까요? 아이언맨처럼 부자도, 토르처럼 신도 아닌데 말이에요.
답은 그의 별명에 있는 것 같아요. 'Your Friendly Neighborhood Spider-Man', 우리말로 '당신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 다른 히어로가 세계를 구하러 떠날 때, 스파이더맨은 우리 동네에 남아 길 잃은 할머니를 돕고 골목 좀도둑을 잡아요. 거창하지 않아서, 손 뻗으면 닿을 것 같아서 더 정이 가는 영웅인 거죠.
그러다 문득, 브랜드 중에도 이런 '친절한 이웃'이 있지 않나 싶더라고요. 옆집 사람처럼 먼저 말 걸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진짜 이웃이 되는 곳들이요. 오늘은 그런 두 브랜드를 데려왔어요. 한번 살펴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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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더 쉽게 알려드릴게요!
#small case 🏡
이웃이 되기로 한 브랜드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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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에서 이런 계정을 봤어요. 팔로우하면 좋은 점이라며 "힘든 날 연락하면 무화과 하나 보낼 수도 있음(진짜임)"이라던데요. 아직 연락 드릴 만큼 힘든 날이 없었어서 진짜인지는 모르겠어요.
광고도 판매글도 아니에요. 그냥 친한 친구가 툭 던지는 말투죠. 청년 농부 김철진 대표가 운영하는 과일 브랜드, 남도의식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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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한 번 반짝하고 만 게 아니에요. 1년이 지난 지금도 소통은 더 뜨거워요. 직거래를 다녀오면 완판 인증과 함께 "다음 주엔 어디로 갈까?" 하고 스친(*스레드 친구)들에게 물어요. 추천이 달리면 진짜 그곳으로 가고요.
다른 데서 산 무화과가 별로였다는 글엔 슬쩍 찾아가 "우리 거 보내줄 테니 맛있으면 돈 보내고 맛없으면 보내지 마"라고 해요.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이 아니라, 동네 아는 사람처럼 스스럼없이 다가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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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화과를 주문하면 뚱뚱한 배송 안내 문자가 와요. 무화과 도착하는 날엔 아침부터 배송 조회를 몇 번씩 확인한다는 이야기부터, 받으면 어떻게 보관하는지, 껍질은 바나나처럼 꼭지부터 벗기면 된다는 것까지 적혀 있거든요. 무화과가 잘 갔는지 끝까지 챙기는 마음이 담긴 문자에 사장님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왠지 웃음이 나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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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식탁에선 '제품'보다 '사람'이 먼저 보여요. 잘 팔린 날엔 진심으로 좋아하고, 힘든 날엔 힘들다고 털어놓는, 딱 앞집 청년 같은 사람이요.
요즘 소비자는 잘 다듬어진 브랜드 메시지는 '광고'라고 걸러내요. 하지만 사람의 진짜 얼굴 앞에선 마음을 열죠. 좋은 것만 보여주는 브랜드엔 거리감을 느끼지만, 물에 잠긴 하우스까지 꺼내 보이는 사람은 오히려 믿게 되니까요.
그렇게 얼굴을 보여주니 '판매자'가 아니라 '아는 사람'이 됐어요. 무화과가 먹고 싶을 때, '어디서 살까'보다 '거기 한번 볼까'가 먼저 떠오르는 이유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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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식탁이 '손님'을 이웃으로 만든 브랜드라면, 코코하는 '옆 가게'를 이웃으로 만든 브랜드예요. 제주 구좌읍 세화리의 작은 카카오 전문점, 코코하(KOKOHAA)입니다.
과테말라 카카오에서 시작해,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생견과를 찾아와요. 이미 볶은 걸 수입하는 대신 제주에서 직접 볶고, 유화제도 오일도 안 넣죠. 대표 김정아 씨의 별명이 '콩장', 콩 볶는 사장이거든요. 매장에 가면 파는 것보다 대접이 먼저예요. 웰컴 음료에 시식까지, 손님을 그냥 보내는 법이 없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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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가게, 좀 특이해요. 보통 장사가 잘되면 '우리 가게'를 키우잖아요. 코코하는 반대로 '우리 동네'를 키웠어요.
세화리 같은 시골 마을에선, 손님 한 명 오게 하는 것부터가 어려운 일이거든요. 그래서 대표는 어렵게 찾아온 손님이 더없이 소중했대요. 자연스레 "우리 가게만 보고 가지 마시라"며 동네의 다른 가게들을 소개하기 시작했고요. 코코하만 잘되는 게 아니라 이웃 가게도, 마을도 함께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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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알게 됐어요. 동네 사장님들이 다들 여행을 좋아하고, 각자 여행지에서 얻은 영감으로 가게를 열었다는 걸요. 그 특색을 나라별로 엮어 만든 게 바로 '세화리 세계여행'이에요. 과테말라(코코하)에서 견과를 맛보고, 튀르키예(달치즈)에서 화덕빵을 먹고, 옆 공방에서 향수를 만드는 식으로 하루 동안 세화리를 여행하는 코스죠. 지금은 열다섯 개 가게가 함께하고, 3년 반 동안 2,500명 넘는 사람이 이 작은 마을을 다녀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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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가게만 이웃인 게 아니에요. 손님도 마찬가지죠. 코코하엔 '굿모닝클럽'이 있어요. 유명 인플루언서에게 광고를 맡기는 대신, 평범한 손님을 초대하죠. 한 달간 제품을 써보고 자기 경험을 나눠주는 사람들이에요. 대표는 이들을 "우리를 가장 잘 전달해주는 빅마우스"라고 불러요. 광고 모델이 아니라 함께 브랜드를 만드는 동료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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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쌓은 '함께'의 힘은 밖에서도 알아봐요. 바로 지금, 2026년 여름 세화리엔 '오뚜기 세화로'가 열리고 있어요. 식품기업 오뚜기가 세화리와 손잡고, 코코하를 비롯한 열세 개 브랜드가 함께 협업 메뉴를 선보이는 프로젝트죠. 코코하가 엮어온 동네 관계가, 큰 기업과의 협업으로 이어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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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보통 '내가 어떻게 튈까'를 고민해요. 코코하는 '우리가 어떻게 같이 클까'를 고민하죠. 옆 가게를 경쟁자가 아니라 이웃으로 본 거예요. 대표의 말이 이 브랜드를 다 설명해요. "이제는 하나의 창업을 위해 하나의 마을이 함께 움직여야 할 때." 혼자 빨리 가는 대신 함께 멀리 가기로 한 덕분에, 조용하던 세화리는 사람들이 찾는 동네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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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고 오늘 바로 써먹는
#바로브랜딩 Tip 💬
브랜드가 친절한 이웃이 될 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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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두 브랜드는 친절한 이웃이 되었어요. 한쪽은 손님과, 한쪽은 옆 가게와요.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브랜드가 이웃이 되는 두 가지 방법을 정리해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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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끈함 대신 '사람'을 보여주세요 🍑
남도의식탁 계정은 잘 팔린 날 진심으로 기뻐하고, 물에 잠긴 하우스에 슬퍼하고, 손님에게 친구처럼 말을 걸어요. 제품 뒤에 가려진 '사람'을 꺼내보세요. 신뢰는 완벽함이 아니라 솔직함에서 나오니까요.
- 혼자 말고, '옆'과 함께 커지세요 🥜
코코하는 동네 브랜드들을 이웃으로 엮었어요. 덕분에 세화리라는 동네 자체가 사람들이 찾는 브랜드가 됐죠. 경쟁자라고 생각했던 옆 가게가, 실은 함께 판을 키울 동료일 수 있어요. 우리 브랜드 곁에 '같이 크면 좋을' 이웃이 누구인지 찾아보세요. 파이를 나누는 게 아니라, 함께 파이를 키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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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우리 브랜드는 손님에게 어떤 이웃이 되고 싶은지, 또 어떤 이웃과 함께 크고 싶은지 생각해보세요. 작은 브랜드의 진짜 무기는 규모가 아니라, 이렇게 이웃을 만드는 다정함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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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슬쩍 귀띔해 드렸던 소식, 기억하시나요? 아보카도가 만들어 가는 아파트 브랜드 '커먼즈'가 지금 코엑스에 있어요!
LG전자 라이프집이 주최하는 홈 디깅 페어 '하우스 아카이브'에서, 11가지 평형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중이에요. 커먼즈가 제안하는 '나다운 집'을 만나보세요.
<하우스 아카이브 - 홈 디깅 페어>
📌 장소: 코엑스 더 플라츠 홀 2층
📌 일정: 26. 08. 13(목) - 08. 1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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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번주 바로브랜딩레터는 어떠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와 동료에게
함께 읽어보세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어떤 의견이든 솔직하게 남겨주세요.
더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아하시는 브랜드, 궁금하신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님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아보카도의 시선으로 인사이트를 담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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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브랜딩 레터 | by 스몰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
스몰 브랜드들이 더 이상 브랜딩을 미루지 않고
단단한 자기다움을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브랜딩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스몰 브랜드 뉴스레터입니다.
맛있게 잘 익은 레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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