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다 해주는 세상, 브랜드는 뭘 해야 할까❓ 2025년 6월 6일 금요일, 56호
🥑 AI 시대, 오히려 이런 브랜드가 뜹니다🤫
에디터 | H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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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mall talk | AI가 다 해주는 세상, 브랜드는 뭘 해야 할까❓
2. #small case | AI가 놓친 마음을 채우는 브랜드들💫
3. 바로브랜딩 Tip | AI 시대의 대척점에서 살아남는 브랜딩 3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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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제는?
#small talk 💭
AI가 다 해주는 세상, 브랜드는 뭘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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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요즘 AI 덕분에 정말 편해졌죠?
기획은 ChatGPT가 1초 만에, 이미지는 미드저니가 5초 만에 척척 해줍니다. 심지어 요즘은 브랜드 전략도 AI가 데이터 분석해서 뚝딱 만들어주는 시대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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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모든 게 순식간에 완성되는 시대에 오히려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몇 년 동안 기획하고 완성한 책 등 AI와 대척점에 있는 경험과 제품들이 주목받는 것 같아요.
오늘은 자동화와 효율성의 시대에 역설적으로 시간과 정성의 아날로그로 승부하는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들이 어떻게 시대의 흐름과 반대로 가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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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로 더 쉽게 알려드릴게요!
#small case 🏡
AI가 놓친 마음을 채우는 브랜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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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에 길을 잃는 법, 종이잡지클럽📖
스마트폰 속 무한 스크롤에 지친 사람들이 찾은 새로운 안식처가 있습니다. 바로 종이잡지클럽이에요.
모든 정보가 손가락 하나로 검색되는 시대에, 무거운 종이 잡지를 들고 몇 시간씩 앉아 있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 놀랍지 않나요? 합정역 근처, 지하 공간에 자리한 이 조용한 서점은 알고리즘이 없는 세계예요. 와이파이도, 알림도, 노트북도 없고 오직 종이를 넘기는 사각사각 소리와 잉크 냄새만 가득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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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김민성 대표는 이런 ‘불편함’이야말로 종이잡지클럽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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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건, 발길 닿는 대로 공간을 배회하며 스스로 고르고 읽는 자발적인 선택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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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큐레이션을 지양합니다. 대신 손님이 직접 헤매며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길 응원해요. AI가 최적화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던져주는 시대에, 종이잡지클럽은 예측할 수 없는 만남, 비효율적인 탐색에서 오는 기쁨을 강조하죠. 그래서인지 이곳에 온 사람들은 대부분 2~3시간 이상 머무릅니다. 급하게 휘둘리지 않고, 천천히 생각하고, 자기만의 리듬으로 잡지 속을 걷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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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잡지클럽은 “잡지 시장이 사라지고 있다면 왜 아직도 잡지를 만드는 걸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해요. 해외에는 잡지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열람 공간이 꽤 있지만, 국내에는 없다는 점에 주목해 만든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이 바로 종이잡지클럽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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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6년 차를 맞은 지금, 이곳은 단순히 ‘읽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관점을 나누는 문화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어요. 매달 열리는 진(zine) 워크숍, 아침 독서 모임, 에디터와의 대화 프로그램 등은 모두 종이 잡지를 매개로 한 살아있는 경험들이죠.
종이잡지클럽이 말하는 ‘종이의 가치’는 단순한 아날로그 향수에 머무르지 않아요. 종이에는 여전히 편집의 미학이 담겨 있고, 디지털로는 구현할 수 없는 질감과 호흡이 있어요.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 속에서 우리가 진짜 원하는 건 어쩌면 조금 느리고 불완전하지만, 스스로 선택하고 생각하는 경험일지도 몰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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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콘텐츠는 구글에 검색되지 않아요.”
책장을 넘기며 마주하는 영감, 우연히 발견한 한 문장, 직접 밑줄 긋고 메모하는 그 모든 순간들이 이곳에서 가능합니다. 종이잡지클럽은 누군가에게는 도피처, 누군가에게는 아이디어의 샘,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찾아가는 조용한 여정이 되어줍니다.
디지털의 효율성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은 종이 위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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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실로 취향을 엮는 바늘이야기 🌿
“뜨개질이 취미라고 하면 ‘할머니 같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바늘이야기 마케팅 담당 김대리가 처음 뜨개를 시작했을 때 들었던 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바늘이야기는 연매출 13억 원에서 130억 원, 무려 10배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비결은 단순했어요. 뜨개질의 ‘이미지’를 완전히 바꿨기 때문이죠. 과거엔 뜨개가 조용한 방에서 혼자 앉아 실을 잇는 정적인 취미였다면, 지금 바늘이야기는 말합니다.
“뜨개는 힙하다. 뜨개는 나를 표현하는 방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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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예가 바로 ‘뜨개 상영회’. 영화를 보며 뜨개를 즐기는 이 행사는 CGV, 메가박스 모두 매진 행렬을 이뤘어요. 단순히 영화 + 취미가 아니라, 같은 리듬으로 함께 손을 움직이는 기분, 연결된 감각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거죠.
김대리는 “러닝이 취미라고 하면 멋있다 하면서, 왜 뜨개질은 ‘조신하다’고 말하죠?”라며 뜨개인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진심이에요. 그래서 수익보다 가치 중심의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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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오히려 MZ세대에 꽂혔습니다. 끊임없는 속도와 즉각적인 피드백 속에서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에게, 뜨개는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저항이자 치유가 된 거예요.
게다가 요즘 MZ는 완벽한 결과보다 내 손으로 만든 불완전한 아름다움에 더 열광합니다. 도안도, 색도, 스타일도 직접 고르고 직접 짜고. 소셜미디어에서 자랑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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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심에 ‘김대리’가 있어요. 43만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그는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해보는 친구’ 같은 존재죠. ‘뜨개미니백 4시간 완성’, ‘바라클라바 스타일링’, ‘니팅 리트릿 브이로그’ 등 현실적인 콘텐츠가 MZ와 맞닿았고, “뜨개가 하고 싶어 진다”는 말이 댓글마다 달리기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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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이야기의 연희점도 놀라워요. 숍, 카페, 아카데미, 스튜디오가 한 건물에 담긴 이곳은 ‘뜨개 놀이터’ 예요. 처음 뜨는 사람도,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사람도, 커뮤니티를 찾는 사람도 모두 환영받는 곳이죠.
김대리는 말합니다. “우리는 단순히 실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손으로 만드는 삶의 가치를 전하는 콘텐츠 브랜드가 되고 싶어요.” 그래서 도안만 따로 판매하는 모델도 만들고, 강의 영상 콘텐츠도 준비 중입니다.
AI가 더 나은 디자인과 결과를 제시할 수 있는 시대에, 바늘이야기는 오히려 말합니다.
“직접 만드는 과정, 그게 우리의 진짜 경쟁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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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시대에 손으로 만든 코스메틱, 파도스튜디오🌊
서울의 바쁜 디자이너 생활을 뒤로하고 강릉 바다로 떠난 여성이 있어요. 수제 코스메틱 브랜드 파도스튜디오의 채화경 대표죠. 그녀가 강릉에 정착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다, 그리고 서핑. 서핑을 사랑해 주말마다 서울에서 바다로 달려가던 그녀는 결국 2014년, 결혼과 함께 양양으로 이주하고 서핑 숍을 열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어요.
그렇게 강릉에 정착해 바다와 가까워질수록 고민이 깊어졌죠.
'내가 사랑하는 이 바다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답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어요. 취미로 만든 수제 비누가 계기였죠. 처음엔 그냥 서핑하는 친구들에게 선물로 나눠준 재미로 만든 수제 비누가 “선크림도 말끔히 지워진다”며 입소문을 탔고, 2019년 강릉 주문진에 작은 공방을 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파도스튜디오의 시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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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함께 대량생산을 설계하는 시대에, 파도스튜디오는 전혀 다른 길을 걷습니다. 여기서는 계량적으로 찍어내는 제품이 없습니다. 계량 공정 대신, 숙련된 비누제조사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비누를 만들어요. 디자인에 따라 점도를 조절하고, 트리밍 하고, 한 달간 자연 건조해요. 그래서 모든 비누가 조금씩 달라요. 마치 매번 다른 모습의 파도처럼요.
파도스튜디오의 ‘맨손 설거지 비누’는 수세미 없이도 그릇을 깨끗이 닦을 수 있고, ‘팜오일 프리 비누’는 산림 파괴를 막기 위해 팜오일을 전혀 쓰지 않아요. 포장재 역시 생분해되는 비닐만을 고집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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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학이 속도를 늦추기도 하지만, 고객들은 그 마음을 알아봅니다. 단순한 비누가 아니라, 바다를 위한 태도, 자연을 향한 존중을 함께 사는 거니까요.
서울 디자이너에서 강릉 비누 장인으로 변신한 채 대표의 이야기는 AI 시대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기술이 모든 걸 해결해 줄 것 같은 시대에, 여전히 손과 마음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깊은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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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고 오늘 바로 써먹는
#바로브랜딩 Tip 💬
AI 시대의 대척점에서 살아남는 브랜딩 3단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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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 브랜드의 이야기에서 발견한 공통점이 있어요. 모두 '효율성보다 진정성', '속도보다 정성'을 선택했다는 점이죠. AI가 모든 걸 빠르고 완벽하게 해주는 시대에, 오히려 이런 브랜드들이 더 주목받는 이유를 바탕으로 실용적인 브랜딩 전략을 알려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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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빠르고 편리한 걸 좋아하죠. 그런 시대에 우리 브랜드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식’을 고집한다면, 그 이유가 분명해야 해요. 그 ‘시간’에 어떤 가치가 담겨 있는지를 브랜드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 실천 가이드:
- 우리 제품/서비스에서 시간을 들이는 부분을 찾아보세요.
- 그 시간이 왜 필요한지, 어떤 가치를 만드는지 한 문장으로 정의하세요.
- 예시: '우리에게 ○○ 시간은 ___을 위한 필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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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가 흉내낼 수 없는 '인간적 경험'을 설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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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은 정말 빠르고 똑똑하죠. 하지만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감동이나 촉감, 분위기 같은 건 따라 할 수 없어요. 대체할 수 없는 감각적, 감정적 경험을 브랜드의 핵심으로 만드세요.
📌 실천 가이드:
- 우리 브랜드만의 감각적 경험 3가지를 찾아보세요
- 촉각: 만졌을 때 느낌은?
- 청각: 특별한 소리가 있나요?
- 후각: 독특한 냄새나 향이 있나요?
- 이런 경험을 브랜드 스토리에 적극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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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불완전함'을 브랜드 자산으로 만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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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뭔가를 완벽하게 만들어내는 데 능하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조금 비뚤고, 삐끗하고, 손자국이 남아 있는 그런 인간적인 흔적에 마음이 끌려요. 그래서 브랜드가 일부러라도 그런 불완전함을 품고 있다면, 그건 단점이 아니라 ‘매력’이자 ‘정체성’이 될 수 있어요.
📌 실천 가이드:
- 우리 브랜드의 ‘완벽하지 않은 부분’ 중에서 고객이 오히려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세요.
- ‘결점’을 ‘개성’으로 바꿔 표현해 보세요.
- 예시: ‘똑같지 않아서 특별한’, ‘예측할 수 없어서 더 설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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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모든 걸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주는 시대이기 때문에, 오히려 느리고 정성스러운 것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어요.
2025년, 우리 브랜드도 속도 경쟁에 휩쓸리기보다는 우리만의 리듬과 온기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때로는 가장 느린 길이 가장 확실한 길일 수도 있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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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이번주 바로브랜딩레터는 어떠셨나요?
마음에 드셨다면 친구와 동료에게
함께 읽어보세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어떤 의견이든 솔직하게 남겨주세요.
더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아하시는 브랜드, 궁금하신 브랜드가 있으신가요?
님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아보카도의 시선으로 인사이트를 담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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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브랜딩 레터 | by 스몰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
스몰 브랜드들이 더 이상 브랜딩을 미루지 않고
단단한 자기다움을 지닌 브랜드로 성장하도록.
브랜딩을 바로 적용해 볼 수 있는 스몰 브랜드 뉴스레터입니다.
맛있게 잘 익은 레터로 또 찾아오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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